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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생각들

자신의 위치를 받아 들인다는 것, 스스로를 객관화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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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학원 다닐 떄 유난스럽던 선생이 있었다.

자신이 대한민국 최고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 하루의 수업 시간 중 적어도 한시간은 다른 반 학생과 선생, 학원, 정부등에 불평불만을 늘어놓았다.

무슨 근거로 대한민국 최고임을 주장하는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 최고가 있을 자리는 아니었다.

객관적으로 학생의 시간을 몇시간씩 자신의 불평불만으로 채워놓는 강사는 최고보다는 최악에 가깝다.


나는 이런 행동이 자신의 위치를 받아들이지 못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주변의 환경에대해서 불평불만을 늘어놓으면서 자신은 부당하게 이런 처지에 있는 양 합리화를 하는 것이다.


사실 주위에서 꽤 흔하게 발견되는 유형이다.

스스로의 처지가 비루하다고 느끼면서 이런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은 정말이지 견디기 괴로운 일이다.

특히나 나이가 점점 들어간다면...


요즘 나도 그렇다.

퇴사를 한 이후 부정적인 생각이 휘몰아칠 때가 많다.

쉬는 날이 하루하루 늘어날 수록 자신감이 없어지고 일하는 게 두려워진다.


그럴수록 나는 믿는다.

자신이 서 있는 자리가 스스로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자리라는 것을..

내가 한 노력과 선택들이 내가 이 위치에 서 있게 만들었다.

현재 내 처지가 내 인생의 총합과도 같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수긍한다.


좀 기분이 비참해지지만..

희망도 생긴다.

왜냐하면 결국 사람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자리로 가게되어 있다는 말도 되니깐 말이다.


나도 개발을 하다보면 고양감이 들고 스스로가 최고라고 생각되는 순간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걸 깨닫는데는 5분도 걸리지 않는다..

추해지지 않기위해서 스스로 객관화하는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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